쉽지 않은 그래픽카드 해외직구
지난해 9월, 엔비디아는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3세대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공개해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눈높이를 한 층 높였어요. 경쟁사인 AMD 역시 요번년에도 3월 RDN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출시해 경쟁에 나섰어요.
문제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급증과 생산 차질이 겹친 와중에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그래픽 카드 금전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3~4배는 상승 다는 점에요. 엔비디아가 채굴용 수요를 막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낮춘 LHR(Low hashrate) 버전을 내놓았지만, 그마저도 임시방편일 뿐 그래픽 카드 금전을 낮추는 데는 실패했어요.
지난해 RTX 30 시리즈 출시에 맞춰 데스크톱을 구매하려 했는데, 한두 달 머뭇거린 사이에 금전이 3~4배까지 오르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금전이 내려가지 않아 여전히 구매를 미루고 있다!!!!:). 심지어는 구형 제품 금전까지 폭등한다면서 그래픽 카드 구매는 완전하게 물 건너간 상황에요. 그러므로 해외에서 특가로 나오는 그래픽 카드를 손수 구매하거나, 혹은 할인율이 높은 그래픽 카드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가격차이는 무려 10~20만원
오랜 기다림 끝에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와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야심 차게 출시됐지만, 출시가의 3~4배에 달하는 비용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모두가 답답한 상황에요. 엔비디아의 LHR 버전 출시나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 조치가 이어졌지만, 비용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steOOOOO님처럼 차라리 해외 구매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겠다는 분들이 많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그래픽 카드와 같은 전자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방도은 아닙니다.
우선 그래픽 카드 유통 구조를 살펴보도록 하겠어요.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나 AMD가 그래픽 처리 유닛(GPU)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 반도체를 위탁 생산한 다음 에이수스나 MSI, 기가바이트 같은 제조사에 납품하는 단계로 시작해요. GPU를 받은 그래픽 카드 제조사는 기판에 GPU를 올린 뒤 자사 기준에 맞게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고, 전 세계 각지의 유통사로 배송해요. 배송된 그래픽 카드는 유통 과정을 거친 뒤 소비자에게 인도돼요. 이 과정에서 유통사나 현지 지사는 국가별 실정에 맞게 전파 인증을 진행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현지화한 다음 제품 비용에 반영해요.
따라서 해외에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경우, 현지화 서비스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문제가 발생해요. 일단 국내 판매처가 전파 인증이나 적합성 평가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면 전파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요. 혹은 한 보증 구매가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사후 서비스를 거절할 가능성도 있어요. 게다가 관세가 별도로 부과되기 때문에 온라인 비용만 보고 제품을 구매해서도 안 돼요. 결국 전파법 위반 소지나 제품 보증, 그리해 관세를 고심한다면 해외 제품을 구매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반품, 취소도 어려운 문제 발생
게다가 해외에서도 해외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반품이나 보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판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요. 예시에 있는 맥선(MAXSUN) 지포스 RTX 3070 8GB 제품의 경우, 무려 84%의 할인율을 책정해 238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고가의 그래픽 카드에 84%의 할인율이 들어갔다고 이런 제품을 구매해선 안 돼요.
일단 국내에 판매된 적이 없는 제품이라 개인 상황로의 전파인증 면제 대상인지 손수 기관에 확인해야 하고, 제품 구매 시 관세가 별도로 부과돼요. 사후 서비스는 사실상 못 받는다고 보시는 게 좋어요. 혹은 지금 RTX 3070 8GB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120~140만 원 사이이므로, 할인율과 무관하게 제품 자체가 비싼 금액에 올라와 있다!!!!:).
결과적으로 그래픽 카드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다나와나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최저가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게 훨씬 낫어요. 힌트를 드리자면,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 금액은 크게 오른 컨디션 지만 상대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의 금액은 많이 오르지 않았어요. 따라서 새롭게 그래픽 카드를 원하려고 한다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고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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