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법 흔해진 무충(무선충전)과 급속 충전
우선 고속 충전이나 무선충전을 한다면 배터리가 빨리 고장 난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종종 있었어요.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다는 뜻이겠죠. 정확히 따지자면 고속 충전이나 무선충전 기술 자체가 배터리 수명에 넓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요.
다만 고속 충전, 무선충전 기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제품을 잘못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배터리 내구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에요.
과충전 우려가 있는 고속 충전
그러나 고속 충전을 한다면 일반 충전에 비해 즉시 충전이 끝나기 때문에 배터리 100% 이후에도 과충전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요. 그리해 결과적으로 배터리 고장을 유발하기도 하죠. 이는 주로 2010년대 이전에 출시된 모바일 제품들이 그랬어요.
그러나 다행히도 요즘 출시되는 모바일 기기들은 수많은 사람들 과충전 방지 기능을 기본 탑재해서 나옵니다. 배터리 충전이 완료되면 내부적으로 충전을 자동 중단해 과충전을 방지해요. 요즘 나오는 휴대폰들은 고속충전기를 이용한다 해서 과충전으로 배터리가 빨리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래도 어지간한다면 배터리 100% 컨디션에선 충전기를 분리해두는 걸 추천해요.
충전 횟수 증가 및 발열 유의
충전 횟수 증가 역시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원인 중 하나예요. 특히나 요즘 휴대폰에서 주로 쓰는 리튬이온 방식 배터리의 경우, 충전 횟수가 500회 정도를 넘으면 성능 저하가 체감되기 시작하고 1000회를 넘으면 이용 가능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무선충전 기능은 휴대폰을 충전기 위에 두는 것 만으로 충전이 시작되고 혹은 언제라도 제품을 다시 들기만 한다면 충전을 중단하고 이용을 이어갈 수 있어 편리하긴 해요. 다만, 이렇게 이용하다 보면 유선 충전에 비해 충전 및 방전 횟수가 빨리 증가하게 돼요.
혹은 무선충전은 유선 충전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린 편이고, 일부 무선 충전기는 발열이 심해서 이 역시 배터리 내구성에 안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치곤 해요. 따라서 무선충전 기능을 이용했었으면 너무 자주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지 않는 것, 혹은 고온 컨디션로 너무 오랫동안 제품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배터리 0이 좋은 게 아닙니다
그 외에 배터리 관리 면에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완전하게 방전된 컨디션로 방치하지 않는 것에요. 휴대폰에 주로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잔량 0% 컨디션로 오랫동안 방치한다면 빨리 수명이 줄어듭니다.
오랫동안 제품을 쓰지 않고 보관하려 하셨다면 꼭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한 컨디션로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해 쓰지 않아도 조금씩 배터리 잔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잘 쓰지 않는 제품이라도 간혹은 꺼내서 충전을 해주는 것이 수명 유지에 넓은 도움을 줍니다.
정품 제품의 충전기를 사용
마지막으로, 충전기 역시 제품마다 당연히 품질 차이가 있다!!!!:). 제일 무난한 건 제조사에서 공인한 정품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고, 외부업체의 것을 이용하셨다면 애플의 MFI(Made For i)나 퀄컴 퀵 차지(Quick Charge, QC) 등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인증이 없는 보급형 제품을 활용해야 하셨다면 한국 정부에서 부여하는 KC(Korea Certification) 인증이라도 받은 제품인지를 꼭 확인해 주세요. 비공식적인 경로로 국내에 들어온 병행 수입 제품 중에 KC마크가 없는 경우가 수 없이 많은데, 이런 제품은 국내 환경에서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하지 않아요.
이를테면 같은 220V 전압이라도 한국에선 60Hz, 러시아에선 50Hz가 표준에요. 이렇게 규격에서 어긋난 충전기를 이용한다면 오작동이나 제품 고장을 유발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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